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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용료 법안이 통과되면 게임 개발자 멸망의 시대가 옵니다.

망사용료 법안 통과되면, 통신사는 겉으로 드러나는 수수료 정책을 안바꾸면서도 게임 개발자들로부터 앉아서 지금보다 세배의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게임 개발자한테 돌아가야할 돈을 통신사가 모조리 다 처먹는 멸망의 시대가 “돌아 옵니다.”

와이파이 대중화되면 통신사 다 죽는다고 내수폰에는 와이파이 제거하고 NATE 버튼 때려박던 시절, 아이폰이 없었던 시절이 그랬습니다. 이때 핸드폰으로 인터넷망 접속하면 폭발적으로 요금 청구했는데 대략 2MB에 6000원 정도였어요.

2500원짜리 게임을 다운로드하면 8000원을 내야하는 겁니다. 8000원 중에서 7200원을 통신사 ㅅㄲ들이 다 처먹는거구요.

일단 모바일 게임에서 개발사는 모바일 게임의 판매가에서 20~50%정도를 가져갈 수 있었는데, 수수료를 10~20% 수준을 낮게 낼 수도 있지만 그러면 마케팅과 판매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어서 실질적으로는 옵션질덕지덕지 붙이다보면 판매가에서 내야하는 수수료가 40~50% 찍었죠.

여기서 통신사는 게임 가격의 절반을 수수료로 가져가면서, 동시에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 사람들에게 별개로 “게임을 다운로드 받기 위해 접속한 비용”을 청구하고 거기서 10% 정도만 개발사에게 남기고 다 가져갑니다.

거기에 별의 별 툴 라이센스 비용 등을 청구해서, 최종적으로는 소비자가 게임 자체의 가격 + 게임을 다운로드하는데 내는 비용의 10%이하를 받게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게임을 안만들었으면, 소비자는 처음부터 게임을 다운로드하려고 접속할 일 자체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접속료는 우리 게임을 하고 싶어서 지불한 금액이지 통신사에게 주려고 지불한 금액이 아닌데 이 ㅅㄲ들은 우리꺼임 하면서 다 쳐먹었다는 거죠.

웃긴건 트래픽에 수입을 매겨 다 가져간다면, 트래픽을 관리하는데서 오는 비용도 자기들이 다 감수해야하는건데, 환불이나 패치로인한 트래픽에 비용을 매겨 개발사들한테 다 청구했죠. 늙고 미래에 대한 비전없는 통신사 날강도 ㅅㄲ들 답네요.

결국 이때 일이 반복될겁니다.

망사용료 법안이 통과되면, 당연히 최종 소비자가 낼 돈이 늘어납니다.
다만 비교를 위해 이전과 게임 가격이 같다고 가정하고 피쳐폰 시절 방식을 적용해서 가격을 책정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내는 가격을 고정하기 위해서는, 통신료가 높아지니 명목상 게임 가격 자체를 낮춰야 합니다. 그런데 앱 결제 수입은 명목상 게임 가격을 기준으로 %를 매겨 받습니다. 반대로 통신료는 거의 대부분을 통신사가 가져가게 되니, 겉보기에 수수료 정책은 동일한데, 이전과 비교했을때 최소 두배 이상의 돈을 개발자로부터 삥뜯어 갈수 있는거죠.

즉 통신사는 수수료 정책을 안바꾼 척하면서 날강도 짓을 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제공자야 최종 소비자 가격을 무작정 높일수 없으니, 통신료가 높아진 만큼 콘텐츠 가격을 낮추게 되고, 따라서 콘텐츠 가격에 대한 수수료가 변경되지 않아도 합법적으로 두배 세배 삥뜯기가 됩니다.

그런데 이 날강도 계약을 안하면 불법으로 취급해서 깜방 보내버리겠다가 이번 법안의 핵심이죠. 그러니 이 법안을 미는 사람들은 그냥 인간 쓰레기들이라고 보면됩니다.

물론 이전과 달리 최종 소비자에게 KB 단위로 계산하는 종량제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법안은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콘텐츠 제공자 위주로 종량제를 실행하는 것을 명문화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기업 협상의 영역이었던 것이 명문화 된 이상, 대형 서비스가 아니라고해도 비디오를 서비스하는 등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기업은 과거 엠엔캐스트나 프리에그가 그랬듯이 초창기에 상당한 트래픽 비용을 물게 되는 것을 회피할 수 없었는데, 더욱더 회피할 수 없게됩니다. 그리고 이 비용은 클라우드 플레어의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이상하게 더욱 커지고만 있구요.

그리고 콘텐츠를 배포하는 주체에서 막대한 트래픽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면, 직접적으로 콘텐츠를 배포하지 않는 개발사 각 회사와, 개개인의 개발자들도 배포자를 통해 배포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상당한 트래픽 비용을, 트래픽에 대한 직접적인 비용을 계산하던, 다른 비용으로 간접적으로 정산 되는 등 방법은 다를 수 있겠지만, 일부 함께 부담해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B2B 입장에서는 네이트 버튼 재림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국제 표준 상식에 완전히 역행하는 B2B 인터넷 종량제도 밀어붙여서 성공한 이상, B2C 종량제도 당연히 도입하려 할겁니다. 이렇게 한국 인터넷 생태계와 콘텐츠 업계들은 충분히 망가졌지만, 그 이상으로 더이상 이전으로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