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일기

팀쿡 싫어요. 맥북 못써먹겠다.

Xcode 쓰는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최근 몇년동안 Xcode 가 업데이트를 할때 마다 매번.. 그러니까 마이너 업데이트를 한번이라도 하면, 라이브러리 이름이나 링크가 그때그때 달라진다던지, 불필요한 신기능은 추가되는데  기존 기능은 버그로 동작하지 않는 현상이 계속해서 가속화 되고 있다.

당장의 Xcode는 좋은 개발 사상을 유지하고 있는 툴 이지만, 업데이트 할때 마다 잔버그가 너무 많아서 결국 형편없는 개발 도구가 되고 있다.

 

이번에 High Sierra 도 안정성 면에서 불합격이다. 당장 Accessibility 의 Zoom Feature 가 망가졌다. 본래 줌 기능은 강의 등을 녹화할때, 작은 크기의 커서를 배우는 사람들이 따라가기 힘들때 매우 유용한 기능이었다. 하지만 이제 줌 기능을 사용하면 화면 녹화가 망가진다.

High Sierra 로 업데이트 하면서 기존 앱이 동작하지 않아 삭제한 것들이 있다.

High Sierra 에서 사파리가 업데이트 되면서 애플은 RSS 피드를 제공하는 여러 사이트와 개인 마이크로 블로그를 손쉽게 짧은 뉴스 리스트 처럼 구독해서 읽는 ‘공유 링크’ 기능을 날렸다.

심지어 이 기능은 예전에도 추가해놓고 날리고 다시 추가한 전적이 있다.

덕분에 모아둔 RSS 구독 내역 자체가 그냥 날아갔는데, 도대체 왜???? 형편없이 만든 기능이라면 차라리 날리는데 불만이 없지만, 사파리에 네이티브로 들어간 구독 기능은 정말 훌륭했다.

다른 RSS 구독기들과 달리 ‘그냥’ 간결했다. 별 다른 문제 없이 망가지지 않고 동작했고.

그런데 그냥 없애버렸다.

iMovie 도 업데이트가 잦아지는데, 업데이트를 한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열면, 이전 버전에서 만든 프로젝트의 편집이 망가지는 문제가 많이 생기고있다.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하나다. 잡스가 있을적 애플은 “극단적으로 완성되지 않으면” 내놓지 않는 집단이었다. 이제 OS X, 아니  macOS 로 개명된 매킨토시의 운영체제는 1년에 하나씩 메이저 업데이트가 되기로 공표되었다.

 

요즘 아이폰과 주변기기 OS 업데이트들도 마찬가지다. 무슨 생각으로 덜 완성된 듯한 업데이트를 쏟아내는 것인가.

 

극단적으로 사용자 환경을 다듬고 통제하고, 아름답고 순수하게 만들던 시절을 벗어나, 적당히 돌아가기만 하면 출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