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일기

잡설-이제 눈먼 돈은 VR에서 AI로 간다

흠 요즘 정부 과제라면서 인공지능 잘하는 친구가 알려주는거 보면 과대 평가된 시장 흐름이 보임.

개인적으로 과대평가된 시장 3대장을 뽑으면 3D 프린터, 드론, VR.

 

최근 3년간은 VR 이 눈먼돈을 타갔는데 결과는 알다 시피 뭐… 대부분은 임진왜란 VR 같은 이상한거 기획해서 돈타가고 결과물로는 고등학생이 유니티로 2개월 만지작거린 수준으로 흐지부지 끝남.사실 이게 VR 문제라기 보다는, VR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VR 은 그냥 게임, 혹은 게임의 연장선에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데 힙스터들이 자꾸 이상한 다른 무언가로 생각함.

경험없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나도 당장 오큘러스랑 플스 VR 가지고 있음. 개발도 해봤고. 애초에 VR 개발에 보이지 않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게 아니라, 게임 개발을 하면 VR 개발을 할줄 아는 거임. 즉 게임 개발자 커리를 거치면, VR 과 AR 은 어렵지 않아.

왜 VR 과 AR 을 지원하는 가장 강력한 플랫폼들이 하나같이 게임 엔진이거나 게임에서 파생된 라이브러리인지, 다들 한번이라도 의문을 품어본적이 없나?

VR 개발을 특별한 무언가로 보고, 게임 같은 미천한(?) 것의 연장선으로 보지 않다가 결국 컨셉만 이리저리 방황하다 아무것도 못만드는 사람들 보면 가끔 한심함.

당장 오큘러스 테크의 수장부터 하드코어 게이머들의 영원한 아이돌인, 둠을 개발한 존카멕이고, 오큘러스 기술 대부분이 거대 게임 유통사인 베데스다에서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데.

힙스터들은 게임이 아닌 체감형 콘텐츠인가 뭐시인가 하면서 말이 안되는 이상한 무언가로 생각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하여간 그래서 뭐… VR 로 뭘 만들면 게임 같은 미천한게 아니라 다른 체감형 콘텐츠(?) 같은 무언가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안되는 거임.

지금도 VR 로 즐길 콘텐츠가 많이 없는데, VR 로 그나마 제대로된 분량으로 아름답고 온전하게 나온 콘텐츠는 여러 분야중에서 지금도 게임 밖에 없어.

뭐 결국 과대평가된 원인은 저거임. 게임이 아닌 모호하고 구체적이지 않은 무언가를 망상하는 것.

 

 

암튼 그래서 과대평가된 시장 3대장 3D 프린터, 드론, VR 이었는데 (이중에서 3D 프린터는 과대평가하는 사기꾼들이 문제지 3D 프린터 자체는 미래가 좋다 생각함.) 요즘은 AI 가 뜨더라.

내년되면 연구실이나 정부 과제에서 VR이라는 단어을 보기 힘들꺼야.

그런데 AI 는 이전의 3대장 처럼, 아는 ‘척’하는 사람들이 돈을 마구 타갈수 있을까? 가끔 머신러닝 = 텐서플로우와 파이썬 인줄 아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이쪽은 눈가리고 아웅으로 속이는게 불가능할 것 같아서 희망적이긴 함.

아니 사실 그랬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는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