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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 꿈을 믿어요

리뷰에 앞서...

저는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의 OVA, 극장판, TVA 를 넷플릭스에서 영어 더빙으로 보았습니다.

일본어는 잘 못하기에 일본어 더빙으로 보려면 자막이 필요한데 어째서인지 미국 넷플릭스에서는 일본어 더빙은 제공하지만 한국어 자막은 만들어놓고 제공하지 않아서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영어권 성우들의 훌륭한 연기에 만족했습니다. 감상이 다를 수 있을 것 같아 일본어 더빙으로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를 보면 제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사실 이 글은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의 리뷰를 겸한, 지금까지의 제 꿈에 대한 회상글입니다. 그래서 분량이 길고 제 이야기와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에 대한 감성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 그러다가 분량이 너무 길어서 구체적인 제 회상을 적어놓고 어떻게 줄이고 지웠는데 글이 안어색하게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의 경험이 담긴 이야기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는 순수한 열정과 영혼의 아름다움에 눈물을 흘리게 하는 작품입니다.

모에로 범벅된 근래 일본 애니메이션 대부분은 귀엽거나 선정적인 정신박약의 미소녀들을 한곳에 몰아 넣어 구경하고 소비 하는 소비재가 되었습니다. 귀여운 미소녀들이 소동을 벌인 다음 지극히 오타쿠 만화적인 논리로 해결하는 과정은 전혀 납득 되지 않습니다.

일본 미소녀 애니메이션에서 미소녀 들이 겪는 위기는... 실제 현실의 위기를 투영한 것이 아니라 섹스어필과 모에를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들의 만들어진 성격을 드러내는 장치로 그때 그때 작위적으로 만들어집니다.

진지한 작품들도 비슷합니다. 극단적인 사상을 가진 캐릭터들이 현실에 절대 적용될 수 없고 보통 사람들은 공감할 수 없는 신념으로 행동합니다. 말만 많고 겉멋만 든 신념을 주장하며, 추상만 존재하는 위기에 맞서 싸웁니다.

그런 캐릭터를 직접 만든 사람들이라고 해도 겉멋든 극단적인 신념을 투철하게 현실에 반영하면서 살 수 있을까요?

작품은 현실의 투영이 되야 합니다. 유치해도 됩니다. 사실적일 필요도 없습니다. 창작자가 현실에서의 위기와 경험과 꿈꾸었던 마음을 투영하는 것이면 충분합니다.

누군가가 실제로 현실에 고민하고 부딪친 소중한 경험은 세대와 관심을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니까요.

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그저 미소녀 소비재를 생산하기 위해 최저 낙찰제에 의존하는 공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의 유치한 문법은 아름답습니다.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는 지극히 소녀&소년 만화적인 논리로 거대한 위기를 해결합니다. 하지만 그 과장된 문법에는 현실을 사는 사람들의 진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문제들 대부분은 거대한 위기가 아닙니다.

부족한 능력에 동경 만으로 무언가에 뛰어든 이들이 실제 삶에서 겪게될 자질구레하고 웅장함이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현실의 고민들.

남들 보기에는 한심하지만 매번 스스로를 압박하게 되며 설움이 배인 현실의 시련들. 그런 현실의 경험들이 이 작품에 녹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는 절대 유머를 잃지 않습니다. 그러한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유치하고 간단한 줄거리로 사람을 빠져들게 합니다.

어찌보면 기존 일본 애니메이션들 보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가깝다는 생각도 드네요.

꿈꾸게 되는 마음

주인공인 아코는 어떤 사람이나 작품을 동경해서 무작정 뛰어든 사람들의 마음을 정말 잘 대변해준다고 느꼈습니다. 동경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이렇게나 잘 이해해주는 작품이 있다니! 보면서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제게도 꿈이 있습니다. 어렸을때 놀라운 경험을 한 이후로 형태는 변해도 본질은 변한적이 거의 없는 꿈이죠.

하지만 흔치 않은 직군이자 예술과 창작에 어느정도 걸친 기술분야이기 때문에 명확한 가이드라인도 없었습니다. 꿈을 이해해주는 사람들도 얼마전까지는 주변에 없었습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한번도 그 꿈을 인정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렸을때 저는 그것이 미래의 굉장한 무언가가 될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이 그 믿음을 흔들었죠. 그때 전설적인 인물의 전설적인 창작물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그 사람이 방황한 일화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용기를 얻고 지금은 방향과 꿈을 믿는 마음 만큼은 흔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가 뒤늦게 동경하게 된 그 사람은, 제 잃어버린 꿈에 생명을 주었습니다.

마치 샤이니 샤리오를 보고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꿈을 꾸게된 아코 처럼요.

그래서 앗코를 보면서 참 스스로를 많이 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제가 동경하는 분야의 전설적인 일화를 듣고 그곳에서 대단한 사람이 되는 꿈을 꾸며 자랐으나 현실과 이상의 차이에 많이 방황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녀가 단순하게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캐릭터였다면 그렇게 공감하지 못했을 겁니다.

현실의 삶은 이상과 달라서 꿈을 꾸고 신념을 가진 사람 조차 비굴해질 때가 많고 스스로의 믿음에 의심을 품을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앗코는 신념으로 가득한 그런 평면적이며 이상적인 캐릭터가 아닙니다.

 

 

현실의 방황을 담은 이야기

저는 제 꿈을 위해 관련된 학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가 꿈꾸던 것과 실제로 배우게 되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저는 컴퓨터 공학이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제가 간 학교는 컴퓨터 공학임에도 불구하고 교수들이 전부 반도체 기업 출신이기에 삼성을 명예의 전당이라 생각하고 드론과 임베디드 따위의 재미없는 것만 줄창했죠.

오픈소스라는 단어 자체의 존재 자체를 4학년이 되도록 전혀 모르는 사람이 넘쳐나는 삼성 중심의 권위주의 학교였습니다. 특히 순수 소프트웨어나 혹은 게임 같은 예술 창작에 걸친 분야는 교수들이 대놓고 혐오하고 학생들은 이상한 것으로 생각하고 따돌려서 학교에서 오픈소스나 해커 문화가 자라날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를 동경해서 꿈꾼 분야로 진출하면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꿈으로만 생각했던 것과 실제로 배우고 하는것이 다르죠.

앗코는 마법이 세상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무언가라 믿고 마법학교로 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마법은 교양을 쌓고 역사를 배우는 학문에 가까웠습니다. 마법은 품위있어야 하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법을 사용한다는 생각은 혐오받았죠.

즉 꿈꿨던 분야로 왔는데, 정작 그 분야에서 하는 것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랐습니다.

앗코는 당장 적용가능한 즐거운 퍼포먼스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시간을 재미없고 따분하고 당장 적용 불가능한 이론에 쏟아부어야 했죠.

 

하지만 저와 앗코 모두 그 문제에 대해 학교 탓만 할순 없었습니다. 분명 뒤떨어지고 적용 불가능한 것을 가르치고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그걸 변명으로서 본인의 재능과 꿈만 믿으면서, 수업 자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회피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거기에 앗코, 그 조그마한 아이가 빛나는 꿈을 가지고 스스로를 극단적으로 다그치며 노력하고 발전해도 수구적인 교수들은 그것을 알아보려는 노력을 하지도 않습니다. 왜냐면 자신들의 눈에는 마법을-프로그래밍을-,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퍼포먼스에-게임 개발에- 사용하는 것은 이상한 것이고 탄압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아무리 방황하고 노력해도 문제아로 낙인 찍는 상황 때문에, 앗코는 정말 막연하고 책임없는 믿음을 스스로 만들게 됩니다.

몇번의 우연으로 샤이닝 로드를 통해 굉장한 마법을 사용한 경험으로, 자신이 사실은 재능이 있는데 어떤 문제로 재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그러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현실을 회피하는 것이죠.

그래도 앗코는 자주 절망하지만, 결코 자신에게 절망하는 법이 없어요. 마법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위대한 마녀가 될 것이란 믿음을 한번도 저버린적이 없으니까요.

저 또한 세상에 많이 절망했지만, 단 한번도 저 자신에게 절망한 적은 없습니다. 왜냐면 게임이 미래의 굉장한 무언가가 될것이란 믿음이 흔들린 적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믿음이 막연한 기대로 바뀌는 순간, 꿈이 아닌 현실도피가 됩니다.

앗코는 자신이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에 스스로의 상태를 명확하게 파악하길 회피하고, 재능있는 마녀에게 길을 알려준다는 폴라리스의 샘으로 갑니다.

하지만 폴라리스의 샘은 잔인하게도 앗코에게는 잠재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체 사라집니다.

사실 앗코는 늘 안그런척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사실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실천없이 꿈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장면에서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자신이 동경하던 사람도 결코 재능만으로 위대한 사람이 된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 위대한 마녀가 되기위해 진정 노력하겠다고 맹세하면서 앗코는 진실로 꿈꾸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스스로를 믿는 마음

한때 모호한 기대에 현실을 회피했지만, 앗코는 이제 자신이 꿈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노력한 무언가가 된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앗코는 자신이 위대한 마녀가 될것이란 사실을 믿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이건 막연한 기대가 아니에요.

저는 운명을 믿습니다. 세상에 정해진것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이 느낌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어요.

세상에는 어떠한 보이지 않는 힘이 있어서, 남들이 시키는대로 적당히 회사 직원으로 살기보다, 그런 안정적인 것을 포기하고 시인이나 화가가 되게 하는, 그런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저 그렇게 살아가려 할때, 하고 싶은 것을 포기 하지 않게하는 그런 위대한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가끔 뒤돌아 봤을때 여기 까지 왔어!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모든 길이 처음부터 이곳으로 이어지도록 되어있었다는 느낌을 받게 될때요.

앗코도 그런 느낌으로, 그저 꿈과 운명을 믿는 것으로 어떤 것이 자동으로 될것이라 절대 믿지 않으면서도, 어떤면에서는 운명을 믿기 때문에, 어떠한 역경이 와도 자신이 위대한 마녀가 되어 세상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으며 꿈을 쫒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앗코는 샤이니 샤리오라면 자기와 똑같은 상황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있으니까요.

만약 자신이 제 2의 샤이니 샤리오라면 절대 이런일로 쓰러지지 않았을테니까요.

똑같은 상황에서 제 2의 스티브 잡스와 코지마 히데오는 이런일로 절대 포기하지 않았을테니까요.

우리 모두 위대해질 운명을 타고 났습니다.

참 재밌는 모순이에요.

저는 제가 미래에 위대한 무언가가 될것이고, 제가 재능있다는 사실을 절대 의심한 적이 없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당장 수업도 못따라가고 사실은 지독하게도 재능이 당장 없다는 사실을 참담하게 깨닫고 방황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동경하던 사람의 일화를 알게되면서 모든게 자연스럽게 다시 그 길로 갔을때는 모든게 너무나 재밌고 쉬워졌습니다.

그렇기에 세상에 절망해도, 스스로에게는 절대 절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마음속에 언제나 동경하던 위대한 사람이 없다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거에요.

 

규칙을 벗어나 꿈을 쫓기

삶의 지도는 자신이 경험한 만큼만 보입니다.

앗코의 눈에 마법학교란, 강요하는 커리큘럼과 클래식한 모습으로만 보일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앗코가 학교의 규칙에 반항하고 마법을 학문이 아니라,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쇼로 만들고, 그것을 성공했을때, 앗코는 '그래도 된다는' 중요한 깨닫음을 얻습니다.

그 이후에는 학교 또는 타인이, "마법은 그렇게 되야 한다"고 강요한다는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요. 지도가 넓어졌기에 더이상 누군가의 규율에 묶이지 않게 된것이죠.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에서 마법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왜냐면 사람들이 마법은 재미없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 믿고 있었거든요. 그럴수록 마녀들은 마법을 학문적으로 접근하려 했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어요.

위대한 과거의 마녀들이 누군가가 다시 발견해주길 바라며 숨겨둔 위대한 마법의 비밀은, 그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마법을 학문으로 접근한 이들은, 마법의 시대를 다시 열 무언가가 겨우 별과 폭죽으로 재밌고 아기자기한 쇼를 보여주는 것 따위 라는 사실에 절망했지만, 앗코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이건 쇼 따위가 아니라, 진짜 마법이라는 것을.

그래서 감동이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창작이 될수도 있다는 제 생각이 보상받는 기분이었어요.

저 또한 규칙을 깨고 삼성과 박정희를 찬양하는 학교에 반항하고, 대신 제가 스스로 개발한 게임과 게임 개발 프레임워크로, 재밌게 즐긴 사람들의 많은 호응을 받은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거든요.

사람들의 시선과 압박이 있을때야 말로, 오히려 새로운 분야로 그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 어떠한 지식과 편견에도 의존하지 않고, 모험을 향해 스스로를 내던지게 될때가 있습니다. 그때 지도는 넓어지고, 다시는 그런 편견에 굴하지 않게 되지요.

하지만 친구들이 없었다면 여기 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

앗코는 주변의 환경 때문에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고 잠시 비관하기도 했지만, 사실은 언제나 자신을 돌보는 친구들이 함께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성급한 나머지, 앗코를 제대로 이해하고 걱정하는 아슬라를 뿌리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다가 모든 것을 망쳤을때가 참 현실적인 전개라 공감하고 제 자신의 과거 행동도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무언가를 이루는데는 재능이상으로 멘토와 자신을 이해해주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저 또한 언제나 이해받지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언제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어릴적부터 동경하던 위대한 아티스트들이 있었고, 제게 길을 알려준 고마운 선배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단지 그 전까지 너무 압도적이고 보수적인 시스템과 대부분의 편견에 짓눌려 그것을 잊기 쉬웠던 것이죠. 하지만 지금은 잃어버릴 수 없는 꿈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마치며

앗코에게 스스로를 대입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단편적인 저의 개인 경험들을 안꺼내고서는 리뷰를 도저히 할 수 없었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제 모든 인생사를 꺼내올 수 도 없으니 파편적으로 두서없이 나열한 리뷰가 되었네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을 제외해도, 정말 재밌고 잘만들고, 꿈이 있는 애니메이션 입니다. 여러분들도 꼭 봐야해요.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든 첫화의 명대사로 글을 끝내겠습니다.

Extend your hand.
손을 뻗어.
Adventure awaits!
모험이 기다리니까!

My heart is pounding, and my head is spinning,
가슴은 두근거리고, 머리는 빙빙돌지만
but I will become a witch!
그래도 난 마녀가 될거야!